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ㆍ미국ㆍ폴란드 3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이 한국 천문연의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은 발견을 하게됐다고 30일 밝혔다. 행성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태양과 같은 중심별의 중력권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 이처럼 중심별의 중력에 속하지 않고 우주 공간을 홀로 떠도는 행성을‘나홀로 행성’(Free floating planet, rogue planet)이라고 한다.
이번에 발견한 나홀로 행성은 지구 질량의 약 0.3배이고, 우리은하 중심부 바깥‘원반’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나홀로 행성 중 가장 작은 질량이다.
외계행성이란 것도 있다. 태양계 너머 우주 공간에 있는 행성을 지칭하는 단어다. 외계행성은 지구로부터 거리가 멀고 스스로 빚을 낼 수 없는 어두운 천체이기 때문에 직접 관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대부분은 태양처럼 행성들의 중심에 자리한 별을 관측하는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발견됐다. 외계 행성이 항성의 빛을 가릴 때 나타나는 현상을 포착하는 방법이 그 중 하나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충욱 박사는 “우주공간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나홀로 행성은 스스로 빛도 발할 수 없고, 태양과 같은 엄마별의 빛도 받을 수 없어 어둡고 모든 것이 얼어버린 세계”라며“상상력을 동원한다면 나홀로 행성은 오래전 생명과 문명이 발달한 지구와 같은 별이었다가 초신성 폭발과 같은 우주적 사건으로 천체간 중력 변화가 생기면서 항성계 밖으로 튀어나간 천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천체물리학회지 레터’ 10월 29일자에 발표됐다.
최준호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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