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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몰랐을카]우연이 운명…임영웅 선택, 쌍용차 진짜 `속마음`은 - 매일경제 - 매일경제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설명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운명이 놓아준 다리"

쌍용자동차와 차세대 `트로트 신` 임영웅의 만남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오는 명대사를 떠오르게 한다.

임영웅은 쌍용차 렉스턴 모델이다.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두 번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첫 만남은 `우연`이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부터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과 협력 마케팅을 진행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G4 렉스턴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G4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설명G4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임영웅과 쌍용차, 우리 만남은 `우연`

임영웅이 `진`이 되면서 쌍용차와 임영웅의 인연이 시작됐다. 쌍용차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차세대 트로트 대세로 발돋움한 임영웅을 지난 4월부터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모델이자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임영웅은 지난 5월18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에 설레는 마음으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을 `언박싱`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임영웅은 "첫 차"라며 자동차 외관을 한 바퀴 돌아보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는 말을 반복, 감동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서 그는 자동차를 끊임없이 쓰다듬으면서 소중히 다뤘다. 렉스턴 언박싱 콘텐츠는 205만뷰에 달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쌍용차도 `임영웅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광고는 360만뷰를 기록했다. 판매대수도 지난 5월 전월 대비 53%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올뉴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설명올뉴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우연을 운명으로 이어준 다리는 렉스턴

쌍용차는 임영웅과 우연에서 시작된 인연을 운명으로 이어갔다. `다리`는 G4 렉스턴의 후속 모델인 올뉴 렉스턴이다.

쌍용차는 업계 최초로 지난 4일 임영웅의 신곡 쇼케이스와 함께 올뉴 렉스턴 론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22일 뮤직 플랫폼 멜론에서 진행된 쇼케이스 패널 신청 티켓팅은 1분만에 매진되며 대박을 예고했다.

쌍용차와 공동 작업을 통해 완성한 신곡 `히어로(HERO)`를 알리기 위해 블랙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뛰어난 안무 실력으로 미스터트롯 진다운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유튜브에서는 3만1000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임영웅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4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히어로 뮤직비디오는 3일 만에 조회 수가 200만회를 넘었다. 14일 현재 조회 수는 418만회에 달한다.

히어로와 함께 모습을 나타낸 올뉴 렉스턴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지 눈길을 끈데 그치지 않고 사전계약에서만 3800여대가 계약되는 성과도 거둬들였다.

올뉴 렉스턴과 임영웅 [사진 제공 =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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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쌍용차에 힘이 되는 `히어로`

쌍용차와 올뉴 렉스턴, 임영웅은 공통점이 많다. 임영웅은 출중한 노래 실력에도 때를 만나지 못해 힘든 시절을 보냈다. 아이유 등과 함께 흙수저에서 금수저가 된 스타로 꼽힌다.

임영웅은 어린 시절 어머니하고만 살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힘겨운 생활을 보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데뷔했다. 하지만 무명 시절이 길었고, 월세를 낼 형편이 되지 않아서 군고구마도 팔았다. 이후 TV프로그램 `아침마당`을 통해 다시 부활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예능과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현재 임영웅은 쌍용차 이외에도 화장품, 패션, 정수기, 치킨, 건강식품 등의 광고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다. 귀티 나는 외모와 모델 뺨치는 신체 비율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뉴 렉스턴 [사진 제공 = 쌍용차]
사진설명올뉴 렉스턴 [사진 제공 = 쌍용차]
◆쌍용차, 임영웅처럼 `역경극복` 절실

쌍용차도 국산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시련을 겪은,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는 브랜드다. `국산 SUV 원조`이자 `국산 최장수 모델` 코란도(KORANDO)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쌍용차도 1990년대 후반부터 고난의 길을 걸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에 넘어갔지만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 고난이 다시 시작됐다. 어렵사리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기술 유출 논란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불거지는 등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주인인 마힌드라가 2010년 11월 쌍용차를 5225억원에 인수한 지 9년반 만에 또다시 손을 털고 나가겠다고 밝혀 현재 새 주인을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 `영웅`을 만났다. 다재다능한 임영웅을 통해 올뉴 렉스턴의 다재다능함을 알리고 싶어한다.

임영웅의 두 번째 차가 된 올뉴 렉스턴은 새로워진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신규 파워트레인과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갖춘 멀티플레이어로 진화했다.

하지만 쌍용차가 임영웅을 모델로 다시 발탁한 진짜 속마음은 임영웅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내 화려하게 날갯짓하고 있는 임영웅처럼 쌍용차도 고난을 딛고 날개를 다시 펴기를 바라는 희망 때문일 수도 있다.

`고진감래(苦盡甘來)`의 기운을 임영웅에게서 받고 싶어할 수도 있다. 쌍용차가 임영웅과 함께 작업한 `히어로` 가사에서도 희망을 바라는 쌍용차의 마음이 느껴진다.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 앞길을 가로막을 때 날 봐.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 불안 따윈 1도 없을 테니…참 다행이지, 나의 옆이 너라서…거친 세상이지만 나를 믿고 가 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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