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이번 주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우주선과 파이오니어 금성 궤도탐사선이 보내온 금성의 모습. NASA/JPL-Caltech/Handout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970년대 이후 최초로 달 암석 채취 등 달의 기원과 형성에 대해 과학자들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이번 주 '창어(嫦娥·항아) 5호' 탐사선을 발사한다. 창어는 고대 중국의 달의 여신의 이름이다.
탐사선 발사는 수 일 안에 진행된다. 목표는 '폭풍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류가 찾지 않은 달의 지역에서 2kg 암석과 토양시료 등 표본을 채취해오는 것.
창어 5호 임무는 달 내부에서 화산 활동이 얼마나 오래됐는지, 태양 방사선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자기장이 언제 소멸했는지 등 과학계의 질문을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달 표면에 착륙한 탐사선은 한 쌍의 착륙선을 표면에 배치한다. 착륙선은 땅속으로 구멍을 뚫고 토사시료와 암석 표본을 장치로 들어 올려 궤도를 도는 모듈에 도킹시킨다. 이에 성공한다면 표본들은 지구로 돌려보낼 귀환 캡슐로 옮겨진다.
중국은 2013년에 첫 달 착륙을 했다. 2019년 1월 창어 4호 탐사선은 달 저편에 착륙한 바 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로봇 기지국을 만들어 달 남극 지역에 무인 탐사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중국은 수십 년 전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에 이어 달 표본을 회수한 세계 세 번째 국가가 된다.
옛 소련은 1959년 '루나' 2호 탐사선을 보내 최초로 달 표면 착륙에 성공했으며 미국의 아폴로 탐사선은 1969년부터 1972년까지 6차례 발사에 거쳐 달에서 382kg에 달하는 암석과 토사 시료를 가져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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