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K의 사이버펑크 2077 환불 공지 [자료=SIEK]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올해 최고 기대작이었던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이 출시 직후 각종 버그에 시달리다 결국 전액 환불 처리된다.
게임 제작사인 CD프로젝트레드는 지난 14일, 게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약속하며 사이버펑크 2077 콘솔 버전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D프로젝트레드의 발표 직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별도 합의가 없었다고 밝히는 등 환불 거부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18일 SIE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게임을 삭제하고 환불받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전액 환불해준다고 약속했다. 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S스토어)에서 삭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PS 스토어에서 사이버펑크 2077을 검색할 수 없다.
엑스박스 공식 트위터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 환불 결정을 내렸다.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SIE가 사이버펑크 2077 환불을 발표하자 MS도 19일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MS는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에서 사이버펑크 2077을 구입한 누구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액 환불을 요청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운로드 버전은 비교적 손쉽게 환불할 수 있는데 반해 디스크 버전을 구매한 이는 CD프로젝트레드의 자사 이메일로 환불 접수를 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CDPR이 남긴 환불 관련 메일 주소가 글로벌 공통 메일주소여서 한글로 메일을 보내도 될 지, 영어로 보내야 할 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 PC 버전은 콘솔 버전과 달리 환불 받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PC 버전을 서비스하는 스팀(Steam)은 구매 후 14일 이내, 누적 플레이 시간이 2시간 미만이면 환불해준다. 사실상 2시간 이상 플레이했다면 환불 받기 어렵다.
다행히 PC 버전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와 수정 패치를 적용바다 초기 버그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CD프로젝트레드도 "PC 버전 역시 주기적인 업데이트와 수정 패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의 품질 문제가 예션된 일이라는 입장이다. CD프로젝트레드는 개발 진척이 더뎌 당초 공개했던 출시일을 3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이후 12월 10일 발매일에 변경은 없다고 발매일을 못 받고 사전 점검 없이 게임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 사이버펑크 2077은 프레임 저하, 기대치를 밑도는 NPC의 AI, 게임 화면 전체가 까맣게 암전되는 현상, 물리 엔진 오류 발생, 오브젝트가 갑자기 깨지는 현상, 갑작스러운 게임 종료 등 갖은 버그가 발생했다.
사이버펑크 2077은 2015년 출시된 '더 위쳐 3: 와일드헌트'의 개발사다. 이 회사는 위쳐 3로 그해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했고, 높은 완성도와 다양한 무료 다운로드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사이버펑크 2077은 방대한 용량에도 불구하고 우리말 더빙까지 실시해 유독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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