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출발한 지 23일만에 달 왕복여행 마무리
중국, 미·러시아 이어 세번째 달 표본 수집국에
중국, 미·러시아 이어 세번째 달 표본 수집국에
17일 새벽 중국 네이멍구 초원지대에 착륙한 창어5호 귀환선.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달 표본 캡슐을 담은 상승기가 착륙선을 발사대로 삼아 궤도선을 향해 이륙하는 모습 상상도.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중국 달 탐사 13년…2020년대 3차례 더 계획 지난달 24일 대형 로켓 창정 5호에 실려 지구를 출발한 창어 5호는 12월1일 앞면 북서쪽 `폭풍의 바다' 내 화산지대 `몽스 륌케르'에 착륙했다. 이어 이틀 동안 로봇팔과 드릴로 땅속 2미터 지점까지 구멍을 뚫으며 표본 수집 작업을 벌였다. 수집 목표는 2kg이었으나 실제 얼마나 많은 양을 갖고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달 표본을 채취한 창어5호는 3일 다시 달 궤도로 올라가 6일 달 궤도선과 도킹(결합)한 뒤 일명 '물수제비 뜨기' 방식으로 몇차례 궤도를 수정하며 지구 귀환을 준비해왔다. 창어 5호가 착륙해 표본을 수집한 곳은 인류가 처음 탐사하는 지역이다. 과학자들은 약 13억년 전에 이곳에서 화산 분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가항천국은 이날로 창어 5호가 임무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2004년 시작된 달 탐사 계획의 3단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달 탐사 역사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궤도선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처음으로 달 착륙선을 보낸 데 이어 2019년엔 창어 4호를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의 남극 부근 뒷면에 착륙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2014년엔 창어5호 준비를 위한 연습선 창어5T1호를 보낸 바 있다. 중국은 창어 5호 이후에도 세 차례의 달 탐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엔 두번째 달 표본 수집-귀환을 위한 창어 7호와 창어 6호를 잇따라 달 남극 지역에 보내고, 이어 2027년엔 창어 8호를 보내 2030년대 유인 착륙을 위한 자료들을 수집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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