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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표본(흙)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최대 1cm에 달하는 검은 표본을 포함 지금까지 1mm이상의 검은 입자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야부사 2호가 류구에서 가져온 표본은 총 5.4g 정도로 이는 목표치의 50배가 넘는다.
지난 24일 JAXA가 공개한 류구의 표본을 보면 마치 숯덩이로 가득 차 있는듯 보이는데 이는 광학현미경으로 촬영됐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다. 이후 하야부사 2호는 지난해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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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다시 지구로 향한 하야부사 2호는 지난 5일 채취한 표본이 담긴 캡슐을 분리해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뜨리고 새 탐사지인 지구와 화성 사이를 도는 소행성 '1998KY26'으로 향했다.
하야부사 2호가 6년 동안 비행한 거리는 52억㎞로 이는 지구와 달 사이 평균거리에 1만350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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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2호가 탐사한 류구는 수많은 바위와 돌로 가득한 소행성으로 지름은 870m, 공전주기는 475일, 자전주기는 7.5시간이다.
특히 태양계 형성 당시의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곧 이번에 탐사선이 가져온 표본에는 태양계와 지구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단서가 담겨있을 수 있다.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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