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2.17 07:51 | 수정 2020.12.17 07:51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17일(현지시간) 새벽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복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창어 5호의 귀환 캡슐이 베이징 시간 기준 오전 1시 59분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四子王)에 착륙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처음으로 달 샘플을 획득한 것이기도 하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운반 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났고, 이달 1일 달의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선체에서 분리된 일부가 착륙했다. 또 달 표면은 물론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2㎏의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한 뒤 봉인된 용기에 보관됐다.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 표면 샘플 채취해 지구 복귀 - 조선비즈 )달 샘플 채취 후 창어5호 이륙선은 지난 3일 다시 날아올랐고, 6일 달 궤도에서 궤도선·비행선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신화통신은 "궤도,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의 성공적 결말을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중국이 달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지만 달에서 다시 이륙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성공은 중국의 야심찬 우주 프로그램에서 가장 최근의 대약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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