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목성 궤도에 있는 소행성들을 탐사하게 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12년간의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루시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6일 새벽 5시 34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루시가 이동할 거리는 63억 km에 달합니다.
계획대로 비행이 이뤄진다면 루시는 12년에 걸쳐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소행성들인 ‘트로이군’을 탐험하는 첫 탐사선으로 기록됩니다.
나사 측은 “탄소화합물이 풍부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행성은 지구의 유기물질과 생명체의 기원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루시는 또 탐사 목표 소행성으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구로 다가와 지구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중력도움 비행도 하게 됩니다.
루시라는 이름은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20만 년 전 초기인류 화석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애칭에서 따온 겁니다.
한편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도 16일,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와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선저우 13호 선장인 자이즈강 등 3명의 중국 우주비행사는 앞으로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면서 톈궁 건설에 필요한 장비 설치와 각종 과학 실험을 하게 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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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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