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윈도우 사용자가 오랫동안 비디오 및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때 사용했던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의 개발자 채널에서 새로운 버전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윈도우 11 빌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비디오와 음악 파일 재생을 모두 지원한다. 따라서 그루브 뮤직 앱은 공식적으로 지원 종료 절차를 밟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7년 음악 스트리밍 및 재생 서비스인 그루브 뮤직 패스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그루브 뮤직 앱으로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루브 앱에 뮤직 라이브러리와 플레이리스트를 저장한 사용자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앱으로 옮겨야 한다. 미디어 플레이어 기존 버전은 윈도우 도구 폴더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새 버전은 앨범 이미지와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보여주도록 디자인됐다. 전체 화면 모드와 미디 모드로 재생할 때 앨범 이미지가 나타나며, 전체 화면 모드에서는 아티스트 이미지가 함께 나타난다. 앨범 이미지를 불러오는 방식은 공개된 바 없다. 구형 버전에서는 앨범 이미지를 웹에서 가져왔다.
리믹스나 매시업 음악, 공연 실황 음원을 선호하는 사용자는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음악 파일도 지원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PC의 음악 및 비디오 폴더에 있는 모든 파일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라이브러리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앱 설정에서 콘텐츠를 불러올 추가 폴더를 지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미디어 플레이어 앱에는 몇 가지 오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네트워크 위치에서 재생이 중단되며 특정한 사용 환경에서 앨범 메타데이터를 수정하거나 억양 표시가 되어있는 문자가 포함된 콘텐츠를 분류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 UI 요소가 사용자 설정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미디어 플레이어 새 버전의 정식 배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윈도우 10 지원 여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윈도우의 핵심 앱이 윈도우 참가자 프로그램에서 데뷔했으니 머지않아 정식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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