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탑재체, 얼음 매장 지역 탐색
韓 개발 DTN, 지구-우주 인터넷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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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에 따르면 한국형 달 탐사선 ‘KPLO’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6개 탑재체로 이뤄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종을, 국내 연구진이 5종을 개발한다.
NASA가 개발해 오는 6월 국내에 들여올 ‘섀도캠(ShadowCam)’은 달 남극의 영구음영지역을 탐색한다. 영구음영지역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아 항상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곳으로,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이곳을 착륙 지점으로 삼고 있다. 미국 역시 2024년 사람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앞두고 착륙 후보지를 고르기 위해, 한국의 이번 임무에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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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카메라’와 ‘감마선 분광기’도 청정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헬륨-3’과 물, 산소, 철 등을 찾는 데 활용된다. 달의 자기장 분포를 측정하는 ‘자기장 측정기’는 우주환경 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마지막 탑재체 ‘우주인터넷(DTN)’은 우주 탐사 시 지구와 탐사선 사이에 안정적으로 통신이 가능할지를 확인하는 실험에 활용된다. DTN을 통해 탐사선이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지구로 실시간 전송하고, 메시지도 주고받을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 임무들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함께 2023년 1월부터 4년간 약 8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지상과 탐사선의 통신을 위해 35m 지름의 안테나를 갖는 심우주지상국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23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KPLO는 내년 8월 1일 미국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돼 12월 16일까지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를 돌며 여러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달 지면에 착륙하는 달 착륙선은 2030년에 발사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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