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월 발사되는 한국형달궤도선(KPLO)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를 장착하는 등 양국간 첫 우주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개발 외에도 궤도선 운용과 연구에서 협력하기로 하며 향후 미국의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달 궤도선은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의 둘레를 비행하는 탐사선으로 보통 달 표면을 촬영하기 위해 발사한다. KPLO는 내년 8월 지구를 떠나 12월까지 달 궤도에 들어선 후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한국의 달 탐사선 연구에 합류할 9명의 과학자를 선정해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KPLO 과학팀에 합류해 올해 말부터 3년간 총 300만 달러(33억 8200만 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받는다.
윌리엄 파라드 미국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광시야편광카메라(폴캠) 데이터를 이용해 달의 화산 퇴적물을 구분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칼렙 파세트 NASA 마셜우주비행센터 연구원은 폴캠으로 달 표면에 쌓인 먼지같은 흙인 ‘레골리스’를 살핀다. 고든 비딘 우주과학연구소 연구원도 레골리스가 편광을 받아 어떻게 산란하는지를 분석한다. 미하일 크레스라브스키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연구원은 편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안 개릭 베텔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연구원은 달 100km 고도에서 도는 달 탐사선에 탑재된 경희대의 자기장측정기가 받은 정보를 분석한다. 나오유키 야마시타 행성과학연구소 연구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마선 분광계를 이용해 달의 화학 원소 정보를 분석한다. 라헬 클리마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감마선 분광계가 측정하는 달 광물 정보를 이용해 광물 탐사에 나선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KPLO 참여과학자 프로그램은 국제협력으로 두 우주기관의 능력을 활용해 각자 임무보다 더 큰 과학 탐사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의 예”라며 “향후 항우연과 NASA의 공동 연구에서 발생할 새로운 기회를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KPLO 참여과학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쇼사나 웨이더 NASA 행성과학부 연구원은 “과학자들이 임무가 시작되기 전에 기존 항우연과 NASA팀에 완전히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 임무 기획단계에서 항우연 동료들과 협력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며 임무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형 달 궤도선의 우주탐사 성과들은 우리나라의 첫 우주탐사 성과로서 초석이 됨과 동시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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