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선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버펑크 2077의 추가 패치가 3월 중순으로 연기됐다.
개발사 CD프로젝트레드(CDPR)는 25일 국가별 사이트를 통해 "기존 일정대로 1.2 패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 3월 중순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CDPR은 1월 23일 1.1 패치를 업데이트하면서, 몇주 내 더욱 폭넓은 내용을 담은 1.2 패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패치 예정 내용에는 비주얼 개선과 게임플레이 편의성 개선도 포함됐다.
공지에 따르면 패치가 연기된 핵심 원인은 사이버 공격이다. 해커들은 이달 초 CDPR 네트워크에 침투해 사이버펑크 2077, 위쳐3 등 게임의 세부 데이터와 경영 관련 기밀문서를 탈취한 뒤 암호화했다. 이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기밀 데이터를 온라인에 유출 및 판매할 것"이라고 CDPR에 전했다.
CDPR은 "기쁜 소식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번 업데이트를 제대로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패치 시점이 다가오는 대로 더 많은 정보를 전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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