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귓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는 커널형 디자인의 이어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기자가 그렇다. 다양한 형태의 이어폰을 써봤지만 결국 기자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는 이어버드를 귓바퀴에 걸치는 오픈형 디자인이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블루투스 완전무선 이어폰의 경우 커널형이 대세를 이뤄, 오픈형 이어폰의 선택지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그러던 중 브리츠의 ‘LuxTWS7’ 블루투스 이어폰을 만나 고려할 수 있는 오픈형 이어폰의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다. LuxTWS7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준수한 음질과 높은 등급의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해 물이 튀는 격렬한 야외 스포츠 활동에도 무리가 없다. 귀에 자극이 적은 오픈형 디자인의 장점을 살린 완전무선(TWS, True Wireless Stereo) 이어폰, LuxTWS7을 살펴봤다.
견고한 느낌의 콤팩트한 화이트 디자인
브리츠 ‘LuxTWS7’을 보면 가장 먼저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화이트 색상의 둥근 케이스가 가볍고 콤팩트해 한 손에 쏙 쥐어진다. 외관은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웬만한 외부 충격에도 무리 없을 듯 견고해 휴대하기 좋다.
케이스를 열면 오픈형 이어버드와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LED 표시가 있다. 케이스뿐 아니라 이어버드 위에도 LED로 배터리 잔량이 표시돼 충전 시점을 알려준다. 이어버드를 한 번 완충하면 최대 4.5시간, 케이스 충전 병행 시 최대 27시간 사용할 수 있다.
운동 중에도 듣기 좋은 준수한 음질
LuxTWS7은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보다 준수한 음질을 제공한다. 오픈형 디자인은 이어버드를 귓구멍에 완전히 밀어 넣을 수 없어 귀에 자극이 적지만, 착용했을 때 고막과 이어버드 스피커 사이에 틈이 생긴다. 이런 디자인상 특징 때문에 주변 소음까지 완전히 막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LuxTWS7은 제법 괜찮은 해상력을 보였다. 보통 중저음역대에 머무르는 일반 가요나 팝 장르의 음악은 꽤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하며 착용해 보았더니 이동할 때도 흘러내림 없이 귀에 착 붙어있었고, 귓바퀴에 걸치는 형태임에도 기자의 귀에는 딱 맞게 고정됐다. 착용감이 안정적이어서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블루투스 5.0 연결로 사람 많은 지하철 열차 내에서도 끊기는 현상은 없었다.
페어링과 충전, 탭 터치도 한층 더 간편하게
LuxTWS7은 자그마한 몸집에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 역시 간편해져, 원하는 기기와 최초로 페어링한 이후에는 케이스만 열어도 자동으로 기기와 페어링된다. 이어버드를 귀에 꽂으면 ‘connected’라는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연결이 완료된다. 한쪽 이어버드를 빼도 음악은 계속 재생되며, 양쪽 다 빼서 케이스에 넣으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해제되고 충전이 시작된다.
스마트한 탭(Tap) 컨트롤 기능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어버드를 손끝으로 터치하는 것만으로 음악 재생/중지, 다음/이전 곡 넘어가기, 통화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유선 충전 역시 위아래 구분 없는 USB Type-C 충전을 지원해 한층 편리해졌다.
마치며
커널형 이어폰의 홍수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준수한 음질을 제공하는 오픈형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브리츠의 LuxTWS7을 추천한다.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해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휴대성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오픈 마켓 최저가 5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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